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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r.플랑크톤 넷플릭스 드라마 제 4화 : 이쁜 촌년과 감자를 품은 버섯

by journal6214 2024. 12. 9.

해조와 재미의 안타까운 상황은 계속 깊어집니다.

 

 

1. 이쁜 촌년

 

극 중에서 봉숙이 해조에게 해조 취향이 이쁜 촌년이라고 합니다.

재미는 이쁜 촌년이 맞다고 해조가 생각합니다.

 

만난 지 두달 된 재미와 결혼하기 위해 어흥은 속옷 차림으로 이틀 동안

무릎을 꿇고 앉아 있었습니다. 비가 억수같이 쏟아지는데 재미가 달려와서 이것을 봅니다.

범호자 여사는 가문을 더럽히고 2년 된 혼사를 엎었다고 노발대발합니다.

하지만 어흥이 아이가 생겼다는 말에 그만 손을 들어 줍니다.

 

재미는 어흥의 사랑이 좋아서 끝까지 함께 하겠다짐 합니다.

하지만 조기폐경 판정을 받고 말았죠.

이 사실을 숨기고 결혼하는 것이 재미는 걸립니다.

아이를 그토록 바라는 집에 아이를 줄 수 없는 자신이 불행의 씨가 된다면

그것은 재미가 생각한 행복이 아니였죠.

재미가 원한 것은 무한한 사랑, 그 사랑받는 느낌이었는데, 

자신이 불행의 씨가 되어 분란을 일으켜 가족이라는 거대한 숲을 태울까봐 두려웠습니다.

끝까지 연기할 자신도 없었구요.

그래서 경찰서 앞에서 어흥에게 전화만 하고 멀어집니다.

 

 

해조는 재미에게 목적지를 두지 않는 것이 낫다며

목적지 없이 가다가 길을 잃으면 방랑이니 자신과 함께 방랑자가 되자고 합니다.

 

해조와 부산까지 가게 된 재미는 기차에서 해조가 떨어뜨린 약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리고 해조가 친부를 찾아 다니는 길이라는 것도 알게 되죠.

 

"나를 좆같은 세상에 강제 입장시킨 사람을 찾아가는 길이지."

 

재미는 순댓국집 사장은 개차반 자식을 무조건 감싸는 부모인데 그런 부모 싫다며

친부가 아니라 다행이라고 합니다.

 

2. 두번째 아버지 후보 : 구재근

구덕산 깊숙이 산장을 짓고 살고 있는 구재근을 만났습니다.

 

재미는 그에게 해조가 자신을 만든 정자공여자를 찾고 있어서 왔다고 직접적으로 이야기하죠.

 

그는 주식으로 돈을 날려 돈이 궁하던 시절 여러번 정자를 제공했다고 이야기했습니다.

 

구재근은 뇌에 문제가 있다고 들었는데 생명을 하늘에 맡기고 살았더니 지금까지 살게 되었다고

말합니다.

 

"간절해지지 말자. 간절하게 만드는 것들이 내 명줄을 단축시킨다."

 

그런 마음으로 자유롭게 둥둥 떠다니는 방랑자처럼 살았습니다.

 

재미는 왠지 구재근이 좋아서 자신이 폐경이라는 이야기도 했습니다.

감자도 새끼를 낳는데 자신은 감자만도 못한 것 같다고 하자

구재근은 버섯도 생산자가 있는데 자기 아버지도 모르는 놈은 그럼 버섯만도 못한 놈이냐고 묻습니다.

 

그 말이 재밌다고 재미는 웃고 또 웃습니다.

 

한 밤에 다락에서 함께 자리를 펴고 누워서 그 이야기를 해조에게 들려주며 또 웃습니다.

그러자 해조가 웃으려고 애쓰지말고 그냥 울라고 합니다.

그말에 참았던 눈물이 터집니다.

재미는 이불을 뒤집어쓰고 엉엉 웁니다.

간절한 그 한가지 소원이 이루어지지 않아서 서럽게 웁니다.

그런 재미를 해조가 와서 토닥여줍니다.

 

" 뭐긴 뭐야, 감자를 품은 버섯이지."

 

같은 류의 아픔만이 아픔을 치유할 수 있는 것일까요?

인생에서 이루지 못했던 두사람의 꿈이 아프게 흐느끼고 있었습니다. 

해조는 토닥이면서도 극심한 통증을 느낍니다.

그의 고통은 더 자주 찾아오고 있었습니다.

 

인생이 좀 재밌어지려고 하는데 미련 생기게 가게 되었다고 그가 말했죠.

 

그토록 해조가 재미를 추구했던 것은 사는게 너무 두렵고 무서워서가 아니었을까 생각이 듭니다.

또 그래서 재미의 멈출 수 없는 웃음 뒤에 숨어있었던 깊은 슬픔을 볼 수 있었던 것인지도 모릅니다.

 

이제 4화인데 벌써 아버지를 찾았을 리는 없을 것 같은데요.....

 

3. 친해지는 방법

 

어흥은 john NA 와 함께 해조 뒤를 쫓고 있습니다.존은 선그라스를 끼고 있고 말을 한 마디도 하지 않았습니다.어흥은 존이 보여준 서류들을 보고 해조가 채승혁이라는 것을 알았고또 두 사람이 함께 있는데 재미가 활짝 웃는 것을 보고 의심이 들기 시작합니다.

 

그래도 어흥은 한의사답게 존이 떡꼬치를 먹다가 체한 듯 행동하자그의 엄지손가락과 집게 손가락 사이를 어루만져 줍니다.귀도 만져줍니다.

 

그러면서 사람이 친해지려면 언어를 통하거나 눈빛을 보거나 스킨쉽을 나누는 방법이 있어야 하는데그래도 오늘 스킨쉽은 되었다고 이야기합니다.그 말에 존은 부끄러워하며 황급히 그 자리를 떠납니다.

 

 

한편 기호는 왕자파에게 얼른 피하라고 해조에게 메시지를 남긴것을 들킵니다.왕자파는 그를 철로에 묶어놓고 협박합니다.기호는 또 오줌을 싸고 맙니다.열차가 자신을 치고 갈 지 모른다는 극심한 공포에 해조의 행선지를 알아냅니다.조폭들은 아직도 해조가 양희를 데리고 도망간줄 압니다.어흥과 같은 파출소에 있을 때도 어흥이 찾는 신부와 해조가 데리고 있는 신부가 같다는 것을 모릅니다.대신 기호에게 한의사도 납치당한 신부를 찾기 위해 저토록 애걸하는데두목이 물러설 수 없다며 자신의 마음을 이야기하죠.명백히 양희의 작전인게 보이지만 그렇게 하면 자신이 바보가 되고 마니까 진실을 보려하지 않습니다.

 

 

드라마가 점점 더 재밌고 흥미진진하면서도 가슴이 저려오네요.과연 해조는 한을 풀고 죽을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