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이 드라마를 기다려서 보게 되는 이유
진부한 사랑 얘기같다가도 꽤 다각도로 재미있는 부분이 많습니다.첫사랑을 못잊는 두 남녀가 18년 만에 만난 것,
같은 공간에서 생활하게 되는 것, 이런 설정은 진부한데, 고교시절이 어린 배우들로 독립된 배경으로 싱그럽게 그려진 점, 주인공만 모르는 측근 빌런, 할아버지 대,아버지세대, 그리고 새로운 학생세대들이 등장하는 것, 또 일곱살 연하의 고백, 동료 선생님들의 유머 등 즐거운 요소들이 곳곳에 깔려있습니다. 거기다 주연 배우들의 코믹연기도 일품이죠.
2.줄거리 5화
#1
석지원과 윤지원은 서로 같은 기종의 아이패드를 가지고 있었는데 그만 바꿔 들고가고 맙니다. 둘이서 학교에서 만나 서로 존댓말로 타박하며 자기 것들을 챙겨옵니다. 그런데 윤지원은 은근히 웃고 있는 자신을 보고 놀랐죠.
#2
이 모습을 보던 차지혜는 "저것들 지랄들 한다.또"라며 불편해하죠. 윤지원이 인사하는데도 모른척 냉랭하게 지나가 버립니다.
#3
이사장실에서 석지원이 운동장을 바라다보고 있는데 윤재호가 들어와서 책 한권을 찾아 줍니다. 67페이지에 있는 대홍란은 자생지를 옮기면 죽는다고 독막산에 대해 읽어보라고 하죠.
#4
석지원이 공샘을 의식했는지 저녁밥을 짓는데 레시피의 한스푼을 한국자로 읽고 설탕을 넣어 김치찌개는 달기만합니다. 윤재호 윤지원 공샘은 햄버거를 시켜먹습니다.
#5
윤재호가 모은 마을사람들은 너댓밖에 안오고 같은 시간 석경태가 모은 모임에는 상주한우식당이 꽉 차도록 왔습니다.석경태는 한우를 대접하며 마을 발전에는 골프장이라고 합니다. 이 모임에 윤지원도 석지원도 가게 됐는데 윤재호는 석경태가 그렇게 똑똑한 윤지원이 선생하고 있냐고 비아냥거리자 주먹을 휘두르고 맙니다.
#6
윤지원은 석지원을 저수지로 불러내 자신의 집은 쫄딱 망했으니 그만 내버려두라고 말합니다. 석지원은 자신은 사업가며 이익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고작 3개월 사귀고 그걸로 끝이었다는 말이 어딨냐며 윤지원을 원망하지만 윤지원은 그 말뜻을 모릅니다.
두 사람이 티격태격하는 모습이 귀엽습니다. 서로 좋아하는 마음을 자신들도 들키고싶지않아 괜히 티격거리는 모습이 재밌어요.
#7
방 보일러가 고장나 석지원은 떨면서 잡니다. 그러면 꼭 윤지원생일날 불꺼진 창을 하염없이 바라보다 밤샌 그날이 꿈에 나옵니다.
그리고 그만 감기에 걸려버렸습니다.
#8
석경태와 윤재호가 싸운 이야기에 지혜는 은근 기분이 좋습니다. 지혜가 그 날을 알려준건 석지원일거라고 하자 윤지원이 딴 건 몰라도 석지원은 거짓말은 안하는데 알려준게 아니라는 말을 들었다고 합니다.
#9
기분이 좋아진 지혜는 술을 사들고 관사로 갑니다. 그리고 공샘과 윤지원을 자꾸 이어주려합니다.그런데 공샘은 맥주 한잔에 기절하고 지혜 역시 취하고 맙니다.
약을 먹으려 일어난 석지원은 다락으로 가는 사다리를 발견하고 올라가 윤지원이 자신과의 추억을 담아둔 상자를 가지고 내려옵니다. 그러다가 윤지원이 그 모습을 보고 엉겹결에 뺏으려다가 그만 석지원 바지를 끌어내리고 맙니다.
실수였지만 창피해서 석지원은 그 다음날 아침도 못먹습니다.
이 장면이 정말 재밌었습니다.
#10
지혜는 휴대전화를 보고 뜨끔했습니다.
#11
석지원은 사진을 가지고가서 윤지원에게 왜 이런걸 여태 가져있었냐고 물어보고 윤지원은 버리는 것을 잊었을 뿐이라고 합니다.
#12
석경태가 이사장실에 와서 윤재호가 사과하러 안오면 사택을 불도저로 밀어버리겠다며 이것을 전하라고 합니다. 석경태는 우황청심원을 사탕처럼 까먹는데 이것도 재밌습니다.
#13
석지원은 결국 열이 나고 약국에서 약을 사와 먹고 곯아 떨어집니다. 석지원이 열이 나는 것을 본 윤지원은 간호하는데 석지원은 또 그 꿈을 꾸고 윤지원에게 키스합니다.
3.줄거리 6화
#1
키스하고 있을 때 윤재호가 문앞에서 두드렸는데 어떻게 되었을까했었거든요. 그런데 윤지원이 발가락으로 문을 잠그는 것으로 위기를 모면하더라구요. 이 설정과 연기도 정말 재밌었습니다.
#2
아침이 되자 윤지원은 석지원 입술에 눈길이 가고 석지원은 키스한 사실은 다 잊고 밤에 누가 자기 방에 왔었냐고만 묻죠. 윤지원은 이 사실에 몹시 화가 났고, 또 석지원 눈도 보기가 쑥스러웠습니다.
맹선생은 무의식 속에 무언가가 나올 수도 있다고 합니다.
#3
윤지원반에 정유리라는 학생이 전학와서 내내 책상에 엎드려 있었습니다. 급식실에서 혜수와 유미는 서로 다른 자리에 앉아있었고 기석은 혜수에게 와서 함께 밥을 먹습니다. 혜수는 그런뜻으로 한 말이 아닌데 결국 상처주는 말을 하고 있습니다.
#4
석지원은 윤재호에게 사과하라는 말대신 자신의 아버지를 대신해 사과했습니다.
#5
라일락꽃밭 앞 벤치에서 석지원은 윤지원이 자기 눈을 못본다고 하고 공샘은 둘 사이에 앉아있었습니다.
#6
윤지원도 결국 감기에 걸렸고 윤지원은 옛날 휴대폰을 열어 석지원과 찍은 사진을 봅니다.
#7
교수부장 아이가 아파 윤지원이 대신 차지혜와 연수를 가게 되었습니다. 차지혜는 석지원에게 찾아가 그냥 마음을 접었으니 친구 사이로 돌아가자했지만 서울 가는 석지원에게 연수원까지 데려다달라고 합니다. 하지만 결국 석지원이 버스정류장에 서있는 윤지원과 공샘을 보고 넷이 서울에 가게 되었습니다.
#8
석지원은 엄마 생일에 저녁만 먹고 돌아가며 윤지원에게 전화를 합니다. 그때 윤지원은 전화기를 두고 화장실에 갔는데 차지혜가 석지원 전화인걸 알고 끊은 후 핸드폰을 자기 가방 속에 넣고 먼저 일이 있다며 가버립니다. 차지혜는 18년전에서 한걸음도 못나오고 또 똑같은 일을 하고 맙니다. 사랑에 눈이 멀어 스토커같은 짓을 해버린거죠. 왜 그러는지 차지혜가 너무 안타깝습니다. 마음이 지옥같을텐데 그래야 직성이 풀리나봅니다.
#9
결국 석지원과 윤지원은 따로 집으로 향하게 되고, 그사이 공샘이 윤지원에게 고백한말이 윤지원의 머릿속에서 맴돕니다.
다시 본 순간 오랫동야 그리워하고 있었다는 것을 알았다는 말
석지원은 윤지원과 사귄 후에 무참히 차고 싶다고 합니다. 18년전의 상처가 너무 깊어서 복수하려는 것처럼 보였죠. 사실 내내 윤지원만 보고 있었는데요.
그리고 라일락 꽃이 피고 말았습니다.
4.감상
자신의 마음에 솔직해지기가 제일 어렵다는 것이 주제같습니다. 윤지원은 석지원을 좋아하면서도 애써 부정합니다. 가족과 세월과 보는 눈들때문에요. 맹샘 역시 농담으로 자신의 마음을 숨깁니다. 차지혜 역시 석지원이 자신을 좋아하지않는다는 것을 알면서도 계속 자신을 속이며 나쁜 마음을 실행하고 있습니다.
진짜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보고 행동하기는 너무너무 어려우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