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ㅡ별들에게 물어 봐 3,4 화, 섬세한 연출, 우주라는 장소

by journal6214 2025. 1. 13.

1.무중력

공룡은 강수가 숨긴 난자를 찾기 위해서 잠금을 풀어야했는데 비밀번호를 알아낼 방법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화재가 나면 잠시 모든 잠금장치가 풀린다는 것에 힌트를 얻어 원자로를 중지시키려합니다. 죽도록 러닝머신을 타서 가열시키는 방법이었습니다. 공룡은 달려서 가열시키고 결국 잠금장치를 풀어 난자를 꺼내옵니다.  몸이 부서질 수도 있는데 말이죠.

2.영하 130도 우주

우주 장비를 수리하러 우주선 밖에 나갔던 이브는 마지막 나사를 조이려다 철사를 잘못 끊고 펜치도 놓치고 그만 표류하다 태양전지판에 장갑이 뚫리고 맙니다.

안전줄 고리는 풀리지않고 몸상태는 점점 나빠지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이브는 계속 괜찮다고 하고 있습니다.

이 장면들이 아주 압권이었습니다. 우주는 공기도 없고, 물도 없고, 중력도 없습니다. 지구인이 우주에 나가려면 이 모든 것을 인공적으로 만들어야했습니다. 그리고 그 인공물에 조그만 구멍이라도 나면 그대로 목숨과 직결되는 위험에 처했습니다.

승준이 감압장치를 해서 우주복을 입고 나가서 이브를 도우려고 합니다. 그러나 그 과정까지 시간이 걸렸습니다.그 사이 이브가 점점 의식을 잃어가는 모습을 본 공룡은 제대로 감압도 하지않고비행 슈트만 입고 이브를 구하러 해치를 열고 나갑니다. 이제 두사람 다 죽을 상황입니다. 이브는 얼른 돌아가라고 힘을 짜내며 말합니다.

카메라는 번갈아가며 인물들을 비추고 음악도 공포를 더합니다.

공룡이 무모했다는 생각에 모두들 말을 잇지 못합니다.

이브도 의식이 흐려지고 장갑에서는 산소가 새어나오고 있습니다.

공룡은 "당신밖에 안 보여. 이제"라고 하며 기어이 이브를 깨웁니다. ( 이 대사가 주제같아요.)

이브의 눈물이 지공 상태에서 떨어지고 공룡의 거친 숨소리가 들립니다. 공룡은 안전줄 고리를 잡아 이브에게 전해주고 이브는 무사히 돌아갑니다.

공룡도 역시 무사히 돌아와 가압밸브를 열고 의식을 잃었습니다.

3.사랑인가


이브와 공룡은 회복되었습니다.
이브는 공룡을 만나자마자 뺨을 때립니다.
한 사람만 죽을 걸 두사람이 죽을 뻔했다고. 눈에 띄지 말라고 합니다.

그 사이 고은은 기자회견을 열고 공룡이 귀환하면 약혼하겠다고 합니다.

하지만 공룡의 마음은 이브에게 가버렸습니다.

목숨을 잃을 지 어떨 지 생각할 겨를도 없이  달려가 구하고 싶은 사람. 그것이 사랑이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이브는 공룡을 밀어내고 있지만 공룡 생각이 자꾸 맴도는 것은 어쩔 수 없습니다.

4.우주

이 드라마에서는 우주가 무섭게 다가옵니다. 너무 많은 것을 걸고 우주에 가야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구와 전혀 다른 환경에서 산다는 것은 보통 일이 아니겄네요. 하지만 우주에 가서 지구를 보는 그 광경은 정말 숨 막힐 정도로 아름답다죠?

굉장히 세련된 연출이라 즐겁게 보고 있습니다. 더구나 날아다니는 무중력 상태며, 우주의 모습을 보는 재미가 쏠쏠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