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정보
2024년 2월 개봉, 러닝타임 120분, 관객수36만명
1층에 동물 병원이 나갈 날만 기다리던 건물주와 동물병원원장의 이야기를 시작으로,
사회의 소외된 사람들이 반려견을 매개로 가족으로
이어지는 따뜻한 이야기입니다.
사회에 많은 문제들이 있지만, 우리가 스치는 인연들에게 손 내밀어 돕는 것이 그 문제를 극복하는 길일지 모른다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영화보며 뭉클해서 눈물이 쏟아지는 장면들이 많습니다.
그리고 영화끝난 후엔 가슴이 따뜻한 온기로 채워지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2. 입양 가족
정아(김윤진)와 선용(정성화)은 부유하고 서로 사랑하는 부부입니다. 정아는 아이를 갖고자 엄청나게 노력했습니다.유산, 자궁외임신,시험관아기...
그런데 친구들은 속썪이는 애 없어서 부럽다고 합니다.
그 말은 정말 상처가 되었죠. 입양 준비를 했는데 잘 안돼서 울고 있을 때였습니다. 그때 지유(윤채나)가 와서 사탕을 주며 위로해줍니다. 지유에게 반해서 지유를 입양하게 됩니다. 정아와 선용은 지유를 어떻게 대해야할 지 몰라서 긴장하고 지유는 지유대로 파양의 상처가 있어 밥많이 먹고, 시끄럽게하면 또 쫓겨날까봐 조심합니다.
3.할머니와 라이더
세계적인 건축가였던 조민수 교수(윤여정)는 아들가족은 뉴질랜드에 있고, 큰 집에서 완다라는 개와 둘이 살고 있습니다. 매일 배달음식을 시켜먹었죠. 그러던 어느날
완다와 산책 중에 쓰러지고 이를 발견한 라이더가 구급차를 부른 사이 완다를 잃어버리게 됩니다.
이것이 인연이 되어 할머니와 라이더는 함께 완다를 찾는 전단지를 붙이러 다닙니다.
4.죽은 애인을 기억하는 남친과 그녀의 전남친
아프리카에 갔다가 사고를 당해 하늘나라로 떠난 수정(김고은)은 남친 현(이현우)에게 스팅을 남겼습니다.현은 밴드를 운영하고 있었죠. 그런데 헤어진 수정과 한달에 한 번 스팅을 만날 수 있도록 협의했다며 전 남친 다니엘(다니엘헤니)이 찾아옵니다.
이상한 관계였지만 뭐 딱히 거절도 못합니다.
5.잊고 살아온 날들
리조트 사업계획서를 작성 중이던 건물주 민상(유해진)은 맨날 개똥을 밟다가 화가 나 동물병원을 내보내려합니다. 그는 개밥그릇을 발로 차버리기도 하고 아픈 개를 안고 오다 자기 차를 치고 들어온 운전자를 경찰에 신고하기도 합니다. 그러다 회사 사업계획서 건으로 동물병원원장 진영(김서형)에게 다가갔다가 과거를 떠올리게 됩니다. 어린시절 그 역시 꼬물이라는 강아지를 키우며 즐거운 날들을 보냈죠. 그런데 병든 강아지가 안락사당하자 트라우마가 생기고 맙니다.
하지만 진영과 함께 다니며 옛기억이 떠오르고, 급기야 두개골이 금이 간 강아지 차장님을 돌보는 사이 개를 좋아하는 마음이 다시 생기죠.
6.사람들을 연결시키며 가족이 되는 반려견
조교수의 강아지 완단를 지유가 발견하며 지유네 가족은 하나가 됩니다. 지유가 완다에게 하는 이야기를 듣고 정아는 지유 마음을 알게 되죠.
또 완다를 조교수에게 찾아주며 조교수와 지유네 가족은 연결되게 됩니다.
완다를 찾으러 다니며 조교수는 라이더의 도움을 받고 그가 잘하는 일을 할 수 있도록 목공스튜디오를 소개해주죠.
진영과 민상 역시 유기견들을 돌보며 서로 친밀해지게 됩니다.
수정을 그리워하는 두남자 다니엘과 현 역시 스팅을 통해 수정과의 추억을 나눌 수 있게되죠.
7.가까이 있는 죽음과 안락사 문제
수정은 젊은 나이인데 사고로 죽었습니다.
조교수도 협심증을 앓고 있었습니다.
코코라는 강아지 역시 온 몸에 암세포가 퍼져 결국 안락사하게 되죠.
코코를 안락사 시킨 날 민상은 진영에게 막 소리를 지릅니다. 코코한테 물어봤냐는 거였죠. 물론 어릴적 꼬물이에 대한 상처때문이었죠.
죽음은 가까이있지만 우리는 애써 피하려고하죠. 하지만 극심한 고통보다는 죽음이 오히려 쉼이 될 수도 있을 것같습니다. 그래서 코코주인도 의뢰한 거구요. 진영도 마음이 아팠습니다.
하지만 모두 죽는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고 죽음을 대하는 장면이 있었습니다.
현이 하늘을 보고 수정에게 잘지내고 있다고 말하는 장면과,
수정이 함께 노라 부르는 장면이었는데요. 그렇게 삶과 죽음은 겹쳐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8.아이를 위하는 길
정아는 선용이 완다를 찾는 전단지를 가져왔는데 그냥 비밀로 하려고 합니다. 정아는 지유가 웃는게 좋아서 완다를 돌려보내고싶지않았죠. 하지만 선용은 그건 지유를 위한 길이 아니라고 합니다. 길에서 완다가 주인을 만났을때 달려가면 어떻게 할 거냐고 했습니다.
아이가 좋아하는 얼굴 하나 보고싶어서 뭐든 해줄 수 있는 사람이 부모잖아요. 하지만 진실을 대면하지 못하게 숨기는 것은 정말 아이를 위하는 길이 아니였죠.
이런 사장을 다 지유에게 말하게 됩니다. 진실을 어떻게 얘기하느냐가 중요한데, 정아는 정말 지유에게 진심으로 이야기하더라구요. 지유는 물론 납득했구요. 참 많은 것을 생각하게 했습니다.
9.언제나 사랑을 주고 받을 준비가 되있는 아이와 강아지
학대에도 늘 사랑을 주고 받을 준비가 돼 있는 아이와 강아지가 나옵니다.
이 부분은 정말 환상이라는 생각이 들지만
지유같은 아이가 집에 온다면 그집은 축복의 등불이 켜진것 같습니다. 서로를 생각해주는 마음이 있다는 것 그것이 축복인듯했습니다.
차장님,완다,스팅 모두 사랑받기에 충분한 강아지들이었죠.
사랑이 가득해서 정말 따뜻한 영화였습니다.
위로가 필요한 날. 강력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