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등장 인물
#이한신
이한신(고수) 은 원래 교도관이었습니다.
교도관은 교정직 시험에 통과한 공무원으로서 교도소 내에서 여러가지 업무를 담당합니다.
그런데 어떤 일로 이한신은 교도관이 아니라 변호사가 되었습니다.
집사 변호사라고 불리며 오정그룹 회장으로 감옥에 있는 지동만을 접견합니다.
그리고 동만의 요구에 부응하여 가석방 심사관이 됩니다.
가석방은 형을 받은 수형수가 교도소 내에서 생활이 양호하고 뉘우침이 뚜렷할 때
행정처분으로 이루어집니다. 신청하면 법무부 가석방 심사 위원회에서
이루어지며, 가석방 심사관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오정그룹 지동만
사채업으로 성공해 재벌 총수가 되고 지금 비자금 조성및 배임행위로 3년 형을 선고받고
복역중에 있습니다.
자신을 가석방시켜 줄 여러 사람들과 접촉해서 가석방을 받아 나가려고 하고 있습니다.
#경위 안서윤
안서윤 (권유리)은 여동생이랑 둘이 살았는데 여동생이 스무살에 클럽을 갔다가 살해당합니다.
이 사건이 마약 유통과 관련있다고 행각하고 안정학을 쫓다가 놓치는데 그가 우연히
지동만 회장과 닿아있는 걸 알게 됩니다. 지동만 회장 가석방을 막기 위해 이한신과
손을 잡습니다.
#여배우 최원미
최원미(황우슬혜)는 지동만의 전부인이자 인기 배우입니다.
그녀는 지동만이 자신을 죽일 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면서도 이한신에게 협조합니다.
2. 1화 2화 주요 사건
재벌그룹 총수 지동만은 감옥에서도 화려한 생활을 합니다.
그의 접견실은 잘 차려진 저택 응접실과 같습니다.
피부과 의사를 불러 맛사지를 받고 샤워실도 혼자 쓰죠.
거기다 그가 입은 수감복은 유기농 면으로 짠 60수 옷감에 곱게 누빔처리한 빛나는 흰색 옷이었습니다.
이 디테일이 놀라웠는데요. 디자인은 같지만 소재를 다르게 하라는 엄명하에 최고로 럭셔리하게
뽑아내라는 주문에 적합한 상품처럼 보였습니다.
돈으로 갑질하는 것이 무엇인지 보여주는 끝판왕이었습니다.
그런 그도 감옥이 싫었는지 무슨 수를 써서라도 가석방 되려 합니다.
감옥에서는 뭘해도 효과가 없다면서요.
그의 충직한 집사 변호사들은 온갖 욕을 먹어가면서도 육회비빔밥을 비비고 최고 요리를 사옵니다.
그는 교도소장을 꾸짖고 ( 아들 취업 조건을 디밀며)
그의 부하에게 가석방 심사 위원들을 더 높은 자리를 주겠다고 제안하며 구슬리고
시민단체에도 돈을 뿌리며, 언론사에게도 광고비를 더 주는 방식으로 가석방을
관철시키게 명령합니다.
그의 가석방을 위해 뿌린 돈 만해도 음. . ..
그런데, 그가 원하는 때에 나타나 원하는 것을 다 하며 감동 준 이한신에게 덜미가 잡히죠.
이하신은 포토라인에 서 계란을 맞는 지동만에게 우산을 씌워주며 다가와
대신 계란을 막아주고, 또 그토록 보고싶어하는 강아지 레오도 데리고 오며
환심을 삽니다.
거기다가 래피 점수를 주지 않았던 진철 문제도 해결하죠.
이한신은 모든 요건을 다 갖추어 주었습니다.
진철의 아들은 심장수술이 필요한 상황이었는데 지동만 측은 오토바이로 아이를 놀래켜
수술이 다급하게 만들었고, 진철이 래피 점수를 올려주기를 협박하고 있었죠.
한신은 진철의 후배였는데 선배 수범이 모략에 의해 수감되는 것을 보고 변호사가 된 것 같습니다.
그래서 진철에게 자신을 믿어달라고 하면서 점수를 올려주게 만들죠.
그리고 그 댓가로 지동만 회장에게 가석방심사위원을 시켜달라고 합니다.
지동만 회장은 원하는 것을 다 들어준 한신을 철썩같이 믿고 가석방심사위원으로 만듭니다.
돈과 자리를 충분히 만들어낼 수 있더라구요.
하지만 또 한편으로 법이 무서운 건 그 규정을 지키지 않을 수 없다는 것에 있죠.
돈으로 모든 것을 할 수 있는 지동만회장이었지만 법이 정한 규정을 뛰어넘을 수는 없었죠.
결국 한신은 지동만 회장이 전부인 최원미에게 악플을 달았고, 최원미가 그것을 고소했다는 사건까지
만들어 그의 가석방을 막아냈습니다.
3. 감상
일단 주연 배우님 고수님이 너무 멋집니다.
외모도 출중하거니와 목소리와 연기까지 훌륭해요.
그것이 이 드라마를 보는 가장 큰 기쁨이구요.
또 한편으로는 이 드라마 시청률이 높은데 어떤 악에 대한 법의 심판 부분이 호응을 얻어서인가
의문도 생기더라구요.
악인은 가장 악인으로 선인은 가장 선인으로 그리는 이분법적 구도가 지옥에서 온 판사 이후로 다시
보이거든요. 저는 개인적으로 그런 이분법적 구도를 그렇게 통쾌하게 여기지 않는데다 연속으로
나오니 조금 식상한 느낌도 들었거든요.
아직 2화밖에 안봐서 그런거 같구요. 2화 마지막에 나오는 사채업자 최화란의 등장은
어쩌면 다른 전개로 흘러갈 수 있겠다 싶기도 했답니다.
내부자들에 이어 다시 보게되는 황제의 교도소.
좀 씁쓸한 장면이었습니다. 어쩌면 교도소에 있지 않을 수도 있었을까요? 썬팅이 잔뜩 된 차를 타고
다녀도 실은 모를 수도 있겠다 싶었습니다. 교도소 내부를 볼 길이 없으니까요.
그래도 자유로운 공식적인 업무를 이행할 수가 없으니 그것으로 벌이 되는 것일까요.
드라마 덕분에 또 다른 새로운 세계들을 생각해보게 됩니다.